수도권 부동산 시장 매수자 관망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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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부동산 시장 매수자 관망세 지속
  • 이정하 기자
  • 승인 2007.07.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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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지역 등 개발호재 지역만 소폭 올라

증시 활황으로 부동산시장의 유동자금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부터 DTI규제가 제2금융권에 확대 적용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거래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데다 금리인상으로 실수요자들의 주택구입이 더욱 어려워진 전망이다. 반면 경전철 개통, 재개발 등 개발호재가 작용한 강북지역은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20일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7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5%, 새도시 -0.06%, 경기 0.01%, 인천 0.17%를 각각 기록했다. 새도시는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던 경기지역은 금주 상승세로 돌아섰다.

   
 
  ▲ 수도권 매매가 변동율.
(자료=스피드뱅크)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는 각각 0.03%, 0.05% 오른 것으로 나타나 지난 주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강남 재건축 상승폭은 둔화된 반면 강북 일반아파트 상승폭은 커졌다.

경전철 건설 및 은평뉴타운 분양으로 강북지역이 강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대체로 거래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성북구 돈암동 범양 109㎡(33평형)는 3억~3억5000만원, 은평구 신사동 라이프시티 82㎡(25평형)는 1억6000만~1억9000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1000만원씩 올랐다.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는 입주가 시작되자마자 호가가 소폭 상승했다. 109㎡(33평형)는 1000만원 오른 6억5000만~7억2000만원 선이다.

한편 서초구와 양천구는 금리인상 및 대출규제로 고가아파트 거래가 어려워지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서초동 LG서초자이, 목동 신시시가지1단지 등이 하락했다. 강남구는 재건축 상승폭이 크게 둔화, 6주 만에 보합세를 기록했다.

새도시는 지난 주보다 내림폭이 두 배로 커진 가운데 대형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산본(-0.19%), △일산(-0.08%), △평촌(-0.07%) 순이다. 최근 중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크게 늘었으나 거래는 어렵다. 산본동 수리한양 181㎡(55평형)는 7억8000만~8억5000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2500만원 하락했다.

   
 
  ▲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 추이.
(자료=스피드뱅크)
 
 
경기는 △시흥시(0.34%), △의정부시(0.33%), △남양주시(0.13%), △안양시(-0.18%)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모두 보합세로 나타났다. 재건축아파트는 0.12% 올라 4주 만에 상승세를 회복했다.

시흥시와 의정부시는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시흥시는 인천과 접해 있어 가격상승에 영향을 받고 있는 데다 군자매립지 개발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의정부시는 경전철 착공을 앞두고 기대감이 꾸준하다. 대형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했던 지난 봄과 달리 최근에는 중소형아파트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의정부시 금오동 신도브래뉴 109㎡(33평형)는 2억1000만~2억5000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750만원이 올랐다.

남양주시는 진접지구 신규분양을 앞두고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양주 고읍지구와 함께 1만가구가 10월 동시분양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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