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보물 ‘팔달문’ 216년 만에 해체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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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보물 ‘팔달문’ 216년 만에 해체 복원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10.1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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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훼손 방지 위해 역사 고증에 따라 내년 12월까지

   
▲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대표 건축물 가운데 하나인 팔달문이 해체, 복원된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남쪽문인 팔달문의 해체, 보수공사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팔달문 문루2층 일부 서까래가 빠지고 보가 쳐지는 등 목부재에 변형이 발생해 원형훼손이 추가로 일어나는 걸 막 위해 해체 보수공사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수원시는 설명했다.

시는 팔달문 보수를 위해 문화재청 현상변경허가와 설계심사를 완료했으며, 보수공사를 착공하기 전에 문화재위원 등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도 자문단을 구성했다.

보수공사는 역사적 고증과 문화재 수리 규범에 따라 2011년 12월 사업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팔달문은 1794년 정약용이 정조대왕의 명을 받아 기본설계를 담당했으며, 영의정을 역임한 뒤 화성유수로 부임한 채제공이 축성 전반을 총괄 지휘하여 만들어 18세기 성곽과 건축기술의 집성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의 흥인지문(동대문), 전주성의 풍남문에 비해 규모와 형태면에서 한층 돋보이는 건축물로 꼽힌다.

또한 팔달문은 일본제국주의 강점기(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으로 많은 수원화성 시설물이 파괴되고 훼손되는 중에도 그 모습을 유지해 1964년 9월 수원화성 화서문과 함께 보물 제403호로 지정됐으며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인 만큼 원형 그대로 후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원형복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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