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기본부장, 조직국장 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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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기본부장, 조직국장 등 구속
  • 이정하 기자
  • 승인 2007.07.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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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평택구치소 규탄집회 예정...이젠텍 집회 '기물파손' 협의

   
 
  ▲ 구속된 이상무 위원장(가운데)
(자료사진=민주노총 경기본부)
 
 
민주노총 경기본부 이상무 본부장과 김한수 조직국장이 지난 16일 오후 7시께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서 영장 실질심사 심문 도 중 전격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민노총 경기본부에 따르면 평택지원은 지난 3월 28일 평택 (주)이젠텍 앞 노상에서 개최된 이젠텍 분회 민주노조 사수, 경기도본부 확대 간부 결의 대회 도중 사측 담장을 밧줄을 이용해 훼손한 협의로 구속했다. 이 본부장 등은 집회 당시 민주노총 조합원 약 280여명 회원과 함께 담장을 파괴하는 등 폭력집회를 주최했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은 평택경찰서에서 보낸  ‘피의자 심문구인용 구속영장 발부사실 통보’를 통해 밝혀졌다.

이날 민노총 경기본부는 성명을 통해 "무분별한 구속수사로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구속자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서은 또 "주변에 있던 밧줄로 담장 몇 폭을 넘어뜨린 것"은 사실이라 인정한 뒤 "그러나 떨어진 벽돌을 전경들이나 회사 안으로 던지지도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성명서는 특히 " 구속된 조직원들은 신원이 확실하고 도주의 우려도 없었다"며 "그런데도 구속한 것은 경기지역 12만 조합원들의  납득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속자들을 석방하지 않는다면 노동자들의 권익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총력 투쟁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 강경투쟁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민노총 경기본부는 오는 19일 오후 2시 평택구치소 앞에서 이상무 본부장 구속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평택지원 재판부에 "12만 민노총 노조원들을 이끌어 갈 노동자 대표를 선처해 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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