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중국 역사의 일부인냥 왜곡 주장하는 이른바 ‘동북공정(東北工程)’을 내세운 중국에서 이번에 조선족이 사용하는 ‘조선어’를 자국 언어라 우기고 있다는 뉴스가 나와 누리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른바 ‘중국의 한글빼앗기’이자 ‘한글공정’인 셈이다.
<전자신문>은 10일 중국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첨단 정보기기 한글 입력방식의 국제 표준 제정을 추진 중인 것이 중국조선어정보학위 등에 대한 취재결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최근 ‘조선어국가표준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휴대형 기기는 물론이고 PC 키보드용 조선어 입력 표준과 소스코드, 지역식별자 등 네 가지 표준 마련에 착수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조선어’를 사용중인 북한은 물론 한국의 의견을 수렴해 표준을 만들기로 하고 국제 협력까지 제안한 상황이라고 기사는 덧붙였다.
더구나 중국은 자국 내 휴대폰과 PC 등의 조선어 입력방식을 표준화한 후 ISO 국제 표준으로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기사는 “중국의 조선어 입력 표준이 ISO에 상정될 경우, 한국과 한글 입력 표준을 두고 마찰도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 중국 ‘한글공정’에 이외수 분노 “짝퉁이나 만들어 써라”)
이 같은 기사를 본 누리꾼들은 “동북공정에 이어 이번엔 한글에 까지 손을 대려 하다니”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누리꾼은 “중국이 한글입력표준을 가져가려 하다니, 한국인으로서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면서 “국가적 차원에서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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