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확산되며 공분을 일으킨 ‘외국인 한국노인 폭행 동영상’의 가해자는 미국인이며, 이미 경찰에서 훈방조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서울 용산경찰서가 지난 2일 폭행 장본인으로 지목된 외국인 청년을 연행했으나 피해자 제아무개씨(58)가 선처를 요구해 훈방조치했다고 8일 보도했다.
이 외국인은 미국 시민권자인 Y(31)이며, 현재 미군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제씨가 사건 당일 새벽 용산 이태원동 버드나무길의 한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던 중 옆에 있던 미국인을 건드려 시비가 붙어 폭력사태로 번졌다.
한편 7일부터 누리꾼 사이에 퍼진 1분 43초 분량의 ‘폭행’ 동영상은 덩치가 커다란 외국 남성이 말다툼을 벌이던 노인을 마구잡이로 때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주변에 있던 2사람이 말리지 않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은 폭행에 못이긴 노인이 쓰러진 뒤 다른 사람들의 제지를 받으면서도 노인에게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동영상이 퍼지면서 인터넷에는 노인에게 폭행을 가한 외국인이 누구인지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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