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전도사’ 최윤희씨 ‘자살’ 충격, “거꾸로 읽으면 ‘살자’ 된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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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전도사’ 최윤희씨 ‘자살’ 충격, “거꾸로 읽으면 ‘살자’ 된다”더니...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0.10.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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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전도사’ 최윤희씨가 7일 남편과 함께 동반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부부는 7일 오전 경기 일산 백석동 한 모텔에 들어가 퇴실시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은 걸 이상하게 여긴 모텔 직원에 의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고 현장에서 는 심장질환 등 지병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나왔다.

최씨 부부의 동반 자살은 8일 오전부터 각종 매체에 보도됐고, 누리꾼들은 “충격이다”,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은 최씨는 평소 글이나 강연에서 ‘희망’과 ‘행복’을 끊임없이 강조해 왔기에 더욱 그렇다.

실제로 최씨는 한 칼럼에서 “‘자살’을 거꾸로 읽어보라. ‘살자’가 된다. ‘소변 금지’를 거꾸로 읽으면 ‘지금 변소’가 된다. 무엇이든지 즐겁게 생각하면 행복한 것이다”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행복전도사마저도 행복하기 힘든 나라인가 봅니다”라고 했으며, 또 따른 누리꾼은 “행복전도사 최윤희씨가 자살하다니... 아침부터 들려온 비보에 깜짝 놀랐습니다”고 충격적인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숨진 최씨는 이화여대 국문과를 나왔으며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칼럼리스트로 활동해 왔다. 특히 KBS ‘명사특강’, SBS ‘김미화의 U 특강’ 등에 출연했으며, KBS-TV ‘아침마당’과 ‘그 사람이 보고 싶다’에서 고정 패널로 나와 ‘행복전도사’로 널리 알려졌다.

최씨는 유명인사가 되기 전에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쓴 한 책의 홍보글에는 그 사연을 “날마다 죽고 싶다는 마음을 상습적으로 먹던 우울증환자에서 행복디자이너로 화려하게 변신”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밥은 굶어도 희망은 굶지 마라>, <차라리 거짓말과 도둑질을 가르쳐라>, <행복, 그거 얼마예요?>, <고정관념 와장창 깨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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