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한나라당의 의장불신임안은 정치적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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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주당 “한나라당의 의장불신임안은 정치적 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10.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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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수라고 해서 무시하는 횡포를 민주당이 계속 자행”


경기도의회 민주당(대표 고영인)은 3일 ‘한나라당의 의장불신임안 제출에 대한 민주당 입장’이란 논평을 내어 “의장불신임안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면서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도의회 한나라당(대표 정재영)은 지난달 17일 허재안 의장이 4대강 검증 특위, GTX(수도권 광역철도급행사업) 검증 특위, 무상급식·혁신학교 특위, 민생대책 특위 등 이른바 ‘4대 특위’에 대한 한나라당의 참여 여부와 관련해 말바꾸기를 해 의회 파행을 야기시켰다면서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한 바 있다.

민주당은 논평에서 “의장의 불신임요건은 규정상, 의장이 직무수행 중 법령을 위반했거나 또는 정상적인 의사진행을 거부했을 경우 등에 해당한다”면서 “한나라당이 제출한 의장불신임안은 어느 경우에도 해당되지 않아 의안 상정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또한 “의장이 지금껏 한 번도 4대 특위구성 관련 소신을 바꾼 적이 없슴은 이미 당사자의 발언 등을 통해 명백히 밝혀진 바 있다”면서 “의장불신임안 운운하는 것은 한나라당 정재영 대표 스스로가 처한 도덕적 위기와 지난 253회 정례회를 거부한 것에 대한 책임을 의장불신임안으로 돌파해보려는 얕은 술책”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은 “253회 정례회에 이어 10월 5일부터 시작되는 254회 임시회마저도 정쟁으로 시작하겠다는 것인가”라면서 “제발 한나라당은 이성을 회복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한나라당 이승철 수석부대표는 4일 “불신임안은 허 의장께서 그 동안 너무 상반된 내용을 말씀하셨기에 제출한 것”이라면서 “5일 회의에서 안건으로 받아 의결처리하지 않는다면 계속 여론을 통해 부당하다는 걸 호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지난번 정기열 민주당 수석부대표의 막발 사건도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지만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면서 “지방자치법에 나와 있는 건데도 소수니까 인원이 안 된다고 해서 무시하는 횡포를 민주당이 계속 자행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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