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버들다리 ‘전태일 다리’ 이름 함께 사용
상태바
청계천 버들다리 ‘전태일 다리’ 이름 함께 사용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0.10.03 2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태일 열사 관련 주변 환경 고려하고 시민 요청 수용”


서울시가 청계천 6가의 ‘버들다리’에 ‘전태일 다리’ 이름을 병행 표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혀 주목된다. 이번 ‘전태일 다리’는 개인 이름을 교량명칭으로 붙인 서울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전태일 열사는 19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끝내 목숨을 잃은 인물이다.

서울시는 ‘전태일 다리’ 명칭 병행표기 추진을 위한 절차로 10월 초 종로구와 중구 등 자치구의 의견수렴을 거쳐 10월 중 서울시 지명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11월이면 버들다리에 전태일 다리 명칭 병행표기가 시행된다.

시 관계자는 “다리를 둘러싼 전태일 열사 관련 주변 환경을 고려하고, 시민들의 요청을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태일 40주기 행사위원회와 시민들은 현재 버들다리 보도중앙에 전태일 흉상과 주변에 동판이 설치돼 있고, 평화시장도 가까이 있다면서 전태일 열사의 40주기를 앞두고 ‘버들다리’의 이름을 ‘전태일 다리’로 바꾸라고 요구해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