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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이 육성 보급한 백마(왼쪽)과 핑크프라이드. ⓒ 데일리경인 |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은 국산 화훼품종의 수출점유율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화훼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곧 이룬다고 28일 밝혔다.
화훼 수출 1억 달러 달성에는 국산 국화와 장미의 역할이 크다. 특히 국화와 장미의 대일 수출량은 매년 증가해 2009년에는 국화 36%, 장미 35%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특히 국산 명품 국화 ‘백마’는 일본 국화를 대체하고자 농진청에서 2004년에 개발해 2006년부터 민간업체에 보급하고 있는 품종이다. ‘백마’는 볼륨감 있는 꽃모양과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는 탁월한 절화수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산 장미는 로열티에 대응하기 위해 농진청에서 개발한 것으로 일본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수출 상승에 따른 로열티를 꾸준히 절감해가고 있다. 특히 국산 품종 ‘펄레드’와 ‘핑키’, ‘매직스칼렛’ 등 25품종은 색상이 선명하며 오래 볼 수 있고 꽃모양이 우수해 일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종으로 인기가 높다.
국산 장미의 수출점유율은 지난해 35% 수준인 700만 달러였고, 올해 4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12년까지는 로열티를 60억원 이상 절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화훼 수출액은 1995년 640만 달러에서 2008년 이후 환율상승, 수출국의 다변화, 국산품종의 육성 등으로 수출액이 급증해 지난해 7천700만 달러에 이르렀다.
국내 화훼시장에서 수출 1억 달러 달성은 화훼산업이 일대 도약을 거듭해 한국 농업성장의 디딤돌로서 그 가능성을 입증케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화훼 연관 산업의 활성화를 조성하고, 보다 공격적인 화훼 수출정책을 펼칠 수 있어 세계 속의 우리나라 화훼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원예작물부 고관달 부장은 “국산 품종의 수출전략화를 위한 우수 품종개발과 산학관연의 합동으로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고품질의 브랜드화와 생산단지를 규모화 시켜 화훼 수출 1억 달러 시대의 개막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