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 피해 극심, 사망 등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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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곤파스 피해 극심, 사망 등 잇따라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0.09.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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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으로 빠른 속도로 북상해 2일 오전 상륙한 7호 태풍 ‘곤파스’(KOMPASU, 일본식 표현으로 콤파스를 말함)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사망사고를 비롯한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39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OO아파트 앞에서 길을 가던 현아무개(36)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태풍 때문에 가로수가 쓰러지며 길을 지나던 손씨를 덮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충청남도와 전라남도 지역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5시14분께 충청남도 서산시 갈산동에 사는 양아무개(83)씨가 거센 바람 때문에 걱정돼 의 피해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마당으로 나왔다가 떨어지는 기와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전라남도 목포시 석현동에서는 새벽 1시25분께 김아무개(74)씨가 감전돼 집 마당에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이 한전 직원에게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가 끊어진 가정용 전선에 감전돼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중이다.

수원시 서둔동에서는 새벽 5시20분께 강풍에 날린 간판이 부러져 길을 지나던 시민 이아무개(70)씨 옆으로 떨어져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모면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경기도의 경우 화성시와 평택시 안산시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62건이나 발생했는데, 이중 54건이 안산시에서 일어났다.

또한 수원시 조원동과 인계동, 매산로 일원을 비롯해 화성시 사강면, 마도면, 서신면 일부, 안산 대부도 일부 등 7개 지역에서 전력 단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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