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조현오, 경찰 총수 자격 없다···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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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조현오, 경찰 총수 자격 없다···사퇴해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08.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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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전부터 사과하고 다닌다면 경찰 총수로 문제 있는 것”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차명계좌 운운하고, 천안함 희생자 유족 명예 훼손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5역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경찰의 총수가 되어야 할 사람이 임명되기 전부터 사방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다닌다면 이것은 경찰 총수로서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한 마디로 조현오 후보자는 경찰 총수가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조 후보자는 천안함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있을 수 없는 모욕적인 발언으로 유족들에게 머리숙여 사과부터 해야 했다”면서 “해서는 안 될 말을 했기에 사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사과부터 시작한 그는 이미 경찰 총수로서 자격에 큰 흠이 생긴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 대표는 “그는 청문회 자리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에 대해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노 전 대통령과 유족, 그리고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하고 차명계좌의 존재여부에 관해서는 자신이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진술을 회피했다”면서 “진실 아닌 내용을 말했기에 사과한 것이라면 허위사실로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므로 마땅히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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