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역사 코미디 ‘평양성’ 첫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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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역사 코미디 ‘평양성’ 첫 촬영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0.08.1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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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건 고구려, 신라, 당나라 3국 한판승부”

   
▲ 전쟁 역사 코미디 ‘평양성’의 한 장면. ⓒ 데일리경인

<황상벌>로 독특한 해학과 유머를 선보인 이준익 감독의 새로운 전쟁 역사 코미디 <평양성>이 지난 14일 전라북고 고창에서 첫 촬영을 시작하며 3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한국 영화 최초 사극 시리즈로 주목 받는 <평양성>은 백제를 멸망시켰던 황산벌 전투 8년 후 나당 연합군이 고구려를 공격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300만 관객을 동원했던 <황산벌>의 후속작.

정진영, 이문식 등 다시 돌아온 <황산벌>의 주역들과 류승룡, 윤제문, 선우선 등 새롭게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벌써 화제다.

33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진행된 첫 촬영은, 당나라의 요청대로 신라본진을 모두 평양성 전투에 보내야 한다는 문무왕과 당나라가 신라까지 공격해 올 것을 대비해 본진을 남겨 두어야 한다는 김유신이 장군이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이제는 늙은데다 풍기까지 있어 예전의 카리스마는 잃었지만 여전히 뛰어난 전술가인 김유신 장군의 혜안이 엿보이는 장면으로, 신라가 진짜 싸워야 할 대상은 고구려가 아닌 당나라라는 <평양성>의 핵심 설정이 담겼다.

8년 만에 다시 김유신 장군 역을 맡은 배우 정진영은 “<평양성>의 김유신은 <황산벌> 때의 날 선 느낌과 달리 능구렁이처럼 슬금슬금 넘어가는 인물이어서 코믹한 느낌이 더 강하다”면서 “기존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영화가 나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코믹 사극으로 돌아온 이준익 감독은 “<황산벌>이 갖고 있는 새롭고 과감한 시도에 못지않은 새로운 영화적 표현방식이 <평양성>을 통해 창조될 것”이라며 “관객들이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웃음 코드를 통해 영화적 재미를 추구하겠다”고 첫 촬영 뒤 소감을 밝혔다.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운명을 건 고구려, 신라, 당나라 3국의 한판승부를 다룬 전쟁 역사 코미디 <평양성>은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친 뒤 2011년 설 연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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