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성폭력 예방’ 특단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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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성폭력 예방’ 특단 조치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08.1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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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모든 교육(관리자, 교사) 성희롱 예방교육 필수

   
▲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교장 등 학교관리자나 교사들의 성폭력 행위(성희롱, 성추행)와 관련해 특단의 예방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데일리경인

최근 교장 등 학교관리자나 교사들의 성폭력 행위(성희롱, 성추행)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교육청이 특단의 예방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우선 관내 모든 교원(관리자, 교사)은 성희롱 예방과 관련한 3~5시간의 사이버 연수를 올해 안에 이수토록 하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모든 자격연수에 이와 관련한 연수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이수케할 방침이다.

아울러 성고충 신고 핫라인(Hot Line)을 개설해 학교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안의 즉각적인 신고와 보고를 통해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전교원을 대상으로 사이버(Cyber) 성희롱 예방관련 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관리자, 교사, 성교육전문가, 관련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출범시켰다.

TF팀은 앞으로 2개월에 거쳐 사이버 성희롱예방 교육 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교육 자료에는 직장 내 성희롱발생, 성희롱의 정의, 성희롱발생시 신고방법, 성고충 상담 지원, 성희롱시 처벌 등의 내용이 담기게 된다.

또한 사이버 교육 진행 시 연수 이수 여부를 매 회마다 확인하고, 점수를 부여하여 실질적인 교육의 효과를 거둘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양성평등 및 성사안 발생을 예방해야 하는 교원에 의해 성희롱 사안이 발생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며, 뼈를 깎는 마음으로 추진하게 되었다”면서 “모든 교원이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 같은 사안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책임있는 역할 수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성교육을 위해 성폭력예방교육 매뉴얼과 성폭력 피해, 가해학생 교육 매뉴얼을 개발하여 전 학교에 배부했다. 또한 2009년부터 성교육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해 현재 초등 110명, 중등 100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초·중·고 학교현장에서 성폭력, 성매매 예방교육 등 성교육 전문가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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