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 사설 ‘연합시론’ 베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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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일보 사설 ‘연합시론’ 베껴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8.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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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독자들 우롱하는 행위”라고 질타


경기지역의 일간지인 <중부일보>가 최근 잇따라 통신사인 <연합뉴스>의 ‘연합시론’을 사설로 베껴 빈축을 사고 있다.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아래 경기민언련, 대표 장문하, 이주현)은 11일 발표한 ‘지역신문모니터’를 통해 “<중부일보>가 한 주에 4차례나 연합시론 베꼈다”면서 “이는 언론이길 포기하고, 독자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경기민언련은 “사설은 한 신문사의 입장을 밝히는 공간으로, 비록 작은 지면을 차지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사설을 작성하는 주필이나 논설위원 등을 결정할 때도 신중하며, 사설의 논조에 따라 전체 신문의 인상이 달라지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민언련은 “사설은 기사가 통신사를 이용하여 인용하는 것과는 달리, 각 신문사별로 독자적인 입장을 지녀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민언련이 ‘연합시론’을 베겼다고 지적한 <중부일보>의 사설은 ‘화합·쇄신, 그리고 소통을 기대하며’(2일 17면), ‘대북 제재 공조 속 대화 여지 있다’(4일 17면), ‘4대강, 이젠 접점 찾아야 할 때다’(6일 17면), ‘스폰서 특검, 한점 의혹도 남겨선 안돼’(7일 7면)이다.

아울러 경기민언련은 <경기신문>도 6일 13면 사설 ‘4대강, 대화와 타협으로 접점 찾아야’를 연합시론과 똑같은 내용으로 실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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