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한국 노령.저출산 세계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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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한국 노령.저출산 세계최고 수준"
  • 이정하 기자
  • 승인 2007.07.10 19: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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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인구 규모 44위 노년부양비 72로 치솟아

저출산ㆍ고령화의 가속화로 오는 2050년이면 우리나라의 노령인구가 선진국 수준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로 인해  인구규모가 현재 세계 26위에서 44위로 떨어지고, 노년부양비도 현재(2005년) 13에서 72로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 및 한국의 인구현황' 자료에 따르면 7월 1일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 규모는 총 4845만명으로 세계 26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인구가 지소적으로 감소해 2050년에는 4234만명으로 현재보다 약 13%(611만명)이나 줄어들 전망이다.<표 참고> 

이에 따라 세계 인구 순위도 44위로 떨어진다. 현재 중국이 13억300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았고 인도(11억7000만명), 미국(3억1000만명), 인도네시아(2억3000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 세계 및 한국인구 추이.
(자료=통계청)
 
 
2005~2010년 사이 우리나라는 매일 1222명이 태어나고 712명이 사망하며 106명이 해외로 순유출돼 404명씩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 인구 자연증가율도 0.38%에서 2045년~2050년께는 -0.96%로 떨어져 세계에서 4번째로 낮은 국가가 될 가능성도 크다.

또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미국(2.05), 프랑스 (1.98)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1.13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1970년부터 2004년 사이 3.34명이나 줄어 OECD 국가 가운데 멕시코(4.6)명에 이어 2번째로 빠른 하락 속도를 보였다.

특히 0~14세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 지수의 경우 2050년 429를 기록, 현재(47)보다 10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수치는 세계 평균(82)의 5배, 선진국(172)의 2배를 뛰어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은 2005년 9.1%에서 2050년 38.2%로 높아지면서 세계 평균인 16.2%의 2배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80세 이상 초고령인구의 비중이 1.4%에서 14.5%로 급격히 높아지면서 선진국 평균 수준인 9.4%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노령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노년부양비(생산가능인구에 대한 고령인구의 비율)'도 2030년 38로 높아져 선진국(36)수준을 넘어서게 된다. 2050년에는 72까지 치솟아 세계 평균(25)의 3배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2005년) 노년부양비는 13으로 선진국(23) 수준보다 낮은 편이다.  

이와 더불어 2005~2010년 기간 중 매년 251만명씩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도 3만9000명의 순유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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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나무 2007-07-10 23:17:14
그럼 공원에 뛰어노는 아이들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다는 건가 참 그르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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