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전국 최초 민원 지연 ‘제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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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전국 최초 민원 지연 ‘제로’ 도전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8.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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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접수와 처리 과정 한 눈에 파악···주민 불편 최소화


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민원처리 지연 제로에 도전한다.

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기한 민원처리 사전경고 시스템’을 구축해 9일부터 전격 시행에 들어가며 이를 통해 민원처리 지연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민원 접수건수, 처리건수 등 단순 현황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공무원 업무용 내부 시스템에서 알 수 있지만, 처리기한을 사전에 경고하고 처리현황과 민원내용 등을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든 것은 이번에 수원시가 전국 최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수원시 직원의 아이디어로 개발을 시작해 전 과정을 외부용역 등 예산 투입 없이 순수하게 시 공무원들의 기술로 이뤄냈다.

시스템은 처리기한인 5일 이상인 민원의 접수와 처리 과정을 각 부서장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시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내부업무용 행정포털시스템에 알림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민원처리가 완료되기 전까지 각 부서장이 실시간으로 처리상황을 확인하며 업무추진이 가능하다.

또한 처리중인 민원건수와 내용을 부서별로 알려주고 각 민원마다 처리기한을 3일전, 2일전, 당일 등으로 표시해줌으로써 부서장과 담당자가 계획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울러 민원처리 기한을 넘긴 민원에 대해서는 별도 표기를 함으로써 누가 어떤 민원을 얼마동안 지연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고, 국·소장과 구청장 등은 해당 기관별 민원에 대한 전반적 파악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민원업무에 대한 전체 현황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민원이 장기간 방치되는 부분에 대해 부서장과 담당자가 책임감과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담당자 실수로 본의 아니게 처리기한을 넘기는 사례를 사전 차단할 수 있어 민원처리 지연으로 초래되는 시민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월 개발과 시험 운영을 거쳐 9일부터 전면 시행하며,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시 간부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민원처리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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