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번식 식물유전자원 ‘국가등록번호’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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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번식 식물유전자원 ‘국가등록번호’로 관리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8.0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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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2012년까지 2만7천여점 특성 정보 자료 구축


앞으로 영양번식 식물유전자원도 주민등록번호처럼 각종 정보를 담은 국가등록번호로 체계있게 관리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신품종과 신물질 개발재료인 농업유전자원의 국가관리체계 확립을 위해 영양번식 식물유전자원에 대해 국가등록번호를 부여한다고 8일 밝혔다.

영양번식 식물유전자원은 씨앗(종자)으로 번식하지 않고 마늘, 감자, 과수 등과 같이 식물체 일부로 번식하는 유전자원을 말한다. 종자와는 달리 보존하는데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고 병해충 등으로 인한 소실 위험이 높아 안전한 보존 및 효율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산하 연구소 및 각도 농업기술원 등에 산재돼 있는 2만7천여점의 영양번식 식물유전자원을 대상으로 각 자원의 이름, 원산지, 색깔, 병충해저항성 등의 내력 및 특성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매년 9천점씩 국가등록번호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보존이 어려운 영양번식 식물유전자원을 포장(작물재배지)에 보존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개발한 영하 196℃의 액체질소에 담가 급속 냉동시키는 ‘초저온 동결보존법’을 이용해 영구 보존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농진청은 그동안 벼, 콩, 배추, 고추 등 종자번식 유전자원 약 15만여 점에 대해 국가등록번호를 부여하고 실물자원을 영하 18℃ 상대습도 40% 상태로 장기 보전하는 한편 신품종 육성이나 신물질 발굴 등을 위한 각종 연구재료로 분양해오고 있다.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 김정곤 소장은 “종자번식 유전자원에 이어 이번 영양번식 유식물전자원에 대한 국가등록번호 부여는 앞으로 농업유전자원의 안전한 보존 관리는 물론 다양한 연구재료로 활용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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