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수원사용설명서’ 눈길 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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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수원사용설명서’ 눈길 끄네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7.23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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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 공무원 송유림 씨, 개인 블로그로 유익한 정보 제공

   
▲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시민들의 정보 소통창구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 데일리경인

경기도 수원시 한 공무원이 개인 블로그를 통해 수원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수원시 공보담당관실에 근무하는 송유림씨.  불과 몇 달전만 해도 블로그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평범한(?) 인터넷 사용자였던 그가 블로그를 만든 건 누가 시켜서가 아니다.

수원시 각 기관들이 펴는 사업 중 시민들에게 상당히 유익한 정보가 많은 데, 어떻게 시민들에게 더 널리 알릴까를 고민하던 중 포털 상에 쉽게 운영할 수 있는 블로그에 생각이 미치게 됐다. 먼저 각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를 조사하고 개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에 대하여 비교해 봤다.

각 자치단체 및 중앙기관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는 포스팅(블로그나 미니  홈피에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글을 알리는 것) 수가 많음에도 일 방문자가  1~2천명으로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의 일 방문자수에도 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한 송유림씨는 사람들이 블로그를 찾는 이유는 자신이 알고 싶은 정보를 쉽게 알 수 있게 정리돼 있거나 자기와 같은 의견,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공감대 형성을 통한 욕구해소가 주요 이유라고 보았다.

여기서 착안한 송유림씨는 수원시민 또는 수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무엇이 궁금할까 생각하고 제일 먼저 수원 맛 집에 대해서 포스팅했다.

그 다음으로 수원화성에 대해서 포스팅하는 방식으로 하나하나 만들어 현재는 457개의 포스팅수와 일 방문자수가 2천명 정도가 방문하는 인기 있는 블로그가 되었다.

송유림씨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특징은 사용자가 알기 쉽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인터넷 초보자도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수원시에서는 화성관람의 편의를 위해서 화성열차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운영을 하는 것만 알지 어디에서 타며 몇 시까지 운행되고 운행구간이 어디인지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송유림씨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여 포털에 화성열차만 검색하면 화성열차가 포스팅되어 있는 블로그로 바로 연결되어 화성열차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앞으로 송유림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시민들의 정보 소통창구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물론 여기에 더하여 파워블로거가 되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도 있다.

이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송유림씨가 하는 이 작업이 꾸준히 이어져 시민들이 수원을 쉽게 만나고, 수원 시민들과 수원을 방문하는 이들이 송유림씨의 블로그명인 ‘신입사원 S양 수원 사용설명서’ 처럼 수원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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