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합 농산물 2,416kg 관련기관에서 압류, 폐기
경기도내 유통되는 농산물 가운데 잔류농약 검출이 가장 많은 품목은 상추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은 올해 6월말 현재 도내 유통 농산물 5,715건에 대해 잔류농약을 검사한 결과, 1.5%에 해당하는 88건만이 기준을 초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1.3%와 유사한 수준으로 양호한 편이다.
이번 검사 대상 농산물은 도내 공영 도매시장 및 대형 할인점, 백화점 등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19개 품목으로, 잔류농약 검출이 가장 많은 품목은 상추로 전체 88건 중 19건을 차지했다. 이밖에 쑥갓 8건, 시금치 6건, 참나물 6건, 취나물 5건 등의 순으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농산물 잔류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농약은 엔도설판, 프로시미돈, 클로로피리포스 등 모두 저독성 농약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농산물 생산자의 것은 1개월간 도매시장 반입이 금지되고, 부적합 판정된 농산물 2,416kg는 관계기관에서 압류, 폐기 조치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하절기에는 장마 등으로 인해 농약 살포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채소류는 수돗물에 1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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