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서 수원시장 "퇴임 후엔 시민운동가로 살겠다"
상태바
김용서 수원시장 "퇴임 후엔 시민운동가로 살겠다"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6.21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직자라서 못한 일 밖에 나가 할 터... 무상급식은 점진적으로 했으면 바램 피력


▲ 김용서 수원시장 ⓒ 데일리경인
김용서 수원시장은 퇴임 후 시민운동가로서 고향사랑을 이어나간다.
김시장은 오늘 오전 <홍재언론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퇴임 후 계획을 밝혔다. 

김시장은 인터뷰에 앞서 "긴 세월 동안 시장직을 대과없이 무사히 마친데 대해 시장으로서 언론인에게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수원시민한테 깊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을 해보니 공직자라서 오히려 할 수 없는 게 많았고, 밖에서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며 "시 행정에서 한 발 물러서지만 나가면 그동안 시장이기 때문에 못했던 여러가지 일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장은 후임시장에 대한 협력, 세계문화유산 조기 복원운동 등 대정부 시민운동, 매니페스토운동, 시와 시의회 감시 및 중재와 협력, 컨벤션 홀 건립사업 등을 시장이기 때문에 오히려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일로 꼽았다. 

또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세계문화유산 미복원, 다년간 재산권행사를 못하고 있는 성곽 안 주민들에 대한 미보상, 년간 4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국 4대 관광지가 됐지만 그에 대한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 미완을 들었으며, 전국 4위를 할 만큼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점, 교통문제 해소 등은 괄목할만한 성과로 꼽았다.

김시장은 또 "수원시장으로서 지난 8년간 관광객 1천만 시대를 꿈꿔왔지만 이제 민간인이 되어 목표달성을 위해 중단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염태영 당선자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김시장은 "대형 프로젝트를 완성하지 못하고 염당선자께 넘기게 되어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앞으로 밖에 나가서 '시민운동'과 '시민지원군' 역할을 통해 좋은 시정 협력자가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준비된 대로 그대로 한다면 무리없을 것으로 알지만 단지 무상급식이 문제입니다.

무상급식에 소용되는 예산은 초등학교만 년간 240억원, 중등학교의 경우 5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가용 재원이 1천억원에 불과한 수원시의 경우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도 형편이 좋지않은 아이들의 급식을 위해 32억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한다면 다른 것은 하나도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무상급식을 해도 단계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한 기자가 '퇴임 후 시민지원군으로서 할 일을 국회의원이 돼 하면 어떻겠냐'는 물음에는 '웃으며, 내가 젊다면 한번 해보고 싶다'고 받아넘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