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석 당선자는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음에 따라 사실상 인수작업에 착수했다.
채인석 당선자의 화성시 입성은 시행정에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채당선자는 시민단체 인사, 민주노동당 홍성규 시장 후보 등을 포함한 진보성향이 강한 위원들로 인수위원회(위원장 이인섭)를 꾸려 놓고 있다.
또 선거전부터 채시장 당선자는 시장이 되면 신규 토건사업을 가급적 억제하고, 복지 예산을 대폭 늘릴 것을 천명한 바 있다.
이렇게 되면서 GTX사업, 국제보트쇼 등 경기도가 주관하지만 화성시와 연관된 대규모 토건사업 및 선심성 행사의 운명도 그다지 밝지만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화성시 행정의 투명성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채당선자는 "모두 양보하고 다 용서해도 시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공무원의 '뇌물수수'와 민심을 왜곡하는 '거짓보고'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공언했다.
채당선자는 이를 담보하기 위해 이미 전 가족을 불러들여 근신하고 자중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민심성찰과 현장행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공무원의 거짓보고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후 화성시장의 대민접촉 시간과 기능이 크게 신장될 전망이며, 아울러 감사기능 보강과 그에 따른 인적쇄신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의 활동과 시정 참여도 그 어느 때보다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채당선자는 예산 편성에서 결산에 이르기 까지 시민참여가 필요하다는 행정철학을 갖고 있다. 시군 통합문제도 주민의 의견을 중심에 두고 단계적으로 풀어낸다는 것이 채당선자의 오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