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오는 6.2지방선거에 수원시장 후보로 내보낼 예정이었던 심재인 전 경기도청 자치행정국장에 대한 공천을 보류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29일 오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심사를 진행한 결과 수원시장 후보 공천을 보류키로 결정했다고 조해진 대변인이 밝혔다.
이 같은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은 심 예비후보 공천에 대한 다른 예비후보들의 반발과 당내의 비판 여론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 진영의 한 관계자는 “적어도 20년 넘게 당에 헌신해 온 여러 유력 후보들이 있는데 경선조차 치루지 않고 입당한 지 1달도 되지 않는 사람을 공천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면서 “늦게나마 상식에 맞고 현명한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 경기도당이 지난 24일 에서 12명의 공천신청자 가운데 심 예비후보를 경선도 진행하지 않고 공천키로 한 뒤, 2명(신현태 전 국회의원, 이윤희 삼호아트센터 이사장)이나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상황이다.
더구나 김용서 현 수원시장도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하고 투명한 수원시장 후보 공천’이 이뤄지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반면 민주당은 당초 지난 29일 발표하려 했던 수원시장 공천결과를 오는 2일로 미뤘다.
이는 경선에 참여한 여론조사기관의 선정, 조사방법 등에 대해 신장용 예비후보측이 이의를 제기한데 따른 조치로 민주당 경기도당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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