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원 "검찰 '별건수사' 뒤 대통령 입김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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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원 "검찰 '별건수사' 뒤 대통령 입김 느껴져"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04.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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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 대담서 "대통령, 별건수사 지방선거 후로 미루라고 해야"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검찰만의 생각으로 별건수사를 했겠습니까? 많은 국민들은 이건 누군가가, 정치권의 핵심이 이렇게 요구하고 시키니까 검찰이 마지못해서 한 게 아니겠느냐, 그런 의심들을 하거든요."

민주당 최고위원이자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진표 의원(수원시 영통구)이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검찰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벌이고 있는 이른바 '별건수사'를 비판하며 한 말이다.

'(별건수사에) 대통령 정도 선까지 입김이 들어갔다고 의심하는 거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냐"면서 "저희는 그렇게 느낀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당장 별건수사 문제는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라고 해야 한다"면서 "오해를 풀려면 대통령이 딱 한마디 하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제가 한 전 총리와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때 함께 내각에서 일을 해봤는데 누구보다도 청렴하고 양심적이고 깨끗한 분"이라며 "이번 검찰의 기소내용이 법원에서 인정된 게 하나도 없는 게 한 총리가 깨끗한 정치인임을 방증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리틀MB 김문수 지사의 좌충우돌하는 철부지 도정 심판"

이번 6·2지방선거와 관련해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를 꼭 빼닮은 리틀MB라는 별명의 김문수 지사의 좌충우돌하는 철부지 도정 심판이 선거에서 아주 중요한 핵심 포인트 중 하나"라면서 경기도정에 대해 이렇게 비판했다.

"경기도의 재정자립도는 늘 80%를 넘었는데 김문수 지사가 4년하고 나니까 50%대로 떨어졌는데도 호화 신청사를 짓는다, 호화 보트쇼를 한다, 재정낭비 문제가 심각하지 않습니까? 가령 경기도시공사 같은 공기업은 빚이 6조 원을 넘어서 매일 은행 이자만 4억 천만 원씩을 지급하는 이런 것들에 대한 심판이 이번 수도권 선거에서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도 거듭 밝혔다. 김 의원은 "단일화를 통해 반드시 이명박 정권과 김문수의 실패한 경기도정을 심판해야 된다는 대의보다 더 중요한 게 없다"면서 "유 장관도 저도 시민사회와 함께 하는 5+4연대에 맡겨놨으니까 어떤 방법으로 정하든지 그대로 따라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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