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업기술, 에티오피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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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업기술, 에티오피아로 간다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4.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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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난 3월 21일부터 21일간 에티오피아 농업 전문가 20명을 초청해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토양․수질관리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내 초청 연수사업으로 실시되었으며, 낙후된 에티오피아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업기술 교육과 농촌 지역사회 개발 경험을 공유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에티오피아는 GDP의 48%를 농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85%의 인구가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농업국이다. 그러나 85%에 이르는 대부분의 산림이 무분별한 이용으로 훼손되었고 이에 따른 토양유실로 농업생산성이 저조한 형편이다. 

이번 연수내용은 연수생들에게 토양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관련 기술을 이전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국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원조 의존성을 타파하기 위해 가나안 농군학교를 방문해 자율적 인격함양을 위한 교육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의 새마을운동, 녹색혁명, 산림녹화 등의 성공사례를 소개받고 현재 에티오피아가 안고 있는 농촌문제를 짚어보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연수기간 중 연수생들은 한국의 발전된 농촌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연수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이 자국의 농업과 농촌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올해 14개 연수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이전된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개도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수에 참여한 연수생 모임인 연수생연합체 결성을 후원하고 기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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