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사와 궤를 함께해 오다 지난 2003년 11월 폐쇄된 옛서울역사에서 패션쇼가 열린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이번 패션쇼는 구 서울역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범운영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패션쇼는 오는 6일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다. ▲ (사진제공=네이버 백과사전)
이번 '서울역 패션쇼'는 한국의 근·현대 패션을 바탕으로 미래적인 색채와 소재를 가미한 홍승완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패션 코드로 승화한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옛 서울역사는 고속철도(KTX) 개통으로 역사의 기능이 신역사로 이관되어 현재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폐쇄된 상태다. 옛 역사는 향후 유라시아철도의 시발역이자 종착역으로 자리매김 될 전망이다. 2010년에는 인천공항과 공항철도로 바로 연결되어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의 관문이자 발신지 역할을 하게 된다.
문광부는 이런 지정학적·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살려 옛 서울역사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적으로서의 보존을 위한 설계지침과 공간별 운영 계획 등을 마련, 본격적인 설계 및 시공에 이어 2008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