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삼성로 확장공사 특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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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삼성로 확장공사 특혜 아니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7.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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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매탄3동 삼성전자 주진입로 '삼성로' 확장공사를 둘러싼 특혜 논란에 대해 경기도 쪽은 "수원시와 삼성의 문제로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 산업정책과 방대혁 공업주사는 2일 <데일리경인>과 통화에서 "삼성로 확장공사는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특정기업 봐주기 특혜 의혹을 공식 부인한 것이다.

그는 '확장로 공사비를 경기도가 부담하기로 한 것은 특혜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삼성과 수원시가 공사비를 반반씩 부담하기로 한 것일 뿐 도에서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관련 시군에서 도시계획사업의 지원을 요청할 경우 조례에 따라 40~50%를 도가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난 4월 20일 수원시,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삼성전자의 물류유통과 글로벌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삼성로 확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수원시 원천동 삼성로 3거리에서 태장동 세계로까지 3.12km 구간의 4차선 도로를 오는 2010년까지 폭 35m 6~8차선으로 넓히기로 한 것.

이날 체결한 양해각서(MOU)에서 삼성전자는 3~5구간의 공사비와 땅을 무상으로 내놓기로 하는 대신 수원시는 1~2구간의 공사비를 대기로 했다. 경기도는 수원시가 부담하기로 한 공사비의 절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대혁 주사는 "삼성로 확장로는 삼성전자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일반 시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도시계획도로"라며 "더욱이 이전에 엘지필립스엘시디 등 다른 기업의 진입로 확장공사도 도의 예산으로 지원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특정기업 봐주기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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