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진 "공정한 인사 이룰 터, 구도심 개발 땐 공공디자인개념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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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진 "공정한 인사 이룰 터, 구도심 개발 땐 공공디자인개념 도입해야"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4.01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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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6·2 동시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직에 도전장을 낸 최규진 전 도의원을 찾아 출마의 변을 들어 봤다. 최예비후보는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에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 보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도시미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관주도의 개발방식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민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활력 넘치는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시장 출마의 배경은

수원시가 시로 승격한지가 벌써 60년, 사람의 나이로 따지면 환갑이다. 그동안 수원이 많이 커졌지만 이제 성장에 대한 한계가 왔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수원은 전 지역에 걸쳐 개발이 완료됐다. 앞으로 수원이 더 발전하려면 지금까지의 개발주의적 생각만 가지고는 어렵다.

여기에 주변 시군도 너무 커졌다, 의식 있는 분들은 수원이 수부도시라는 자긍심이 지금은 없어졌다고 말한다. 지금 경기도내 31개 시·군중에 수원이 가지고 있는 도시의 역량으로 보면 2~3위로 밀렸다. 그래서 시민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복지 혜택 등이 줄어들었다.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역동적 리더십 필요하고. 젊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나와서 역동적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남심(남경필)’ 이라는 단어, 듣기에 거북한 점도 있고 반대로 이로운 점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저에게 주어지는 책임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현재 남경필 위원장은 한나라당 중앙당 인재 영입위원장이다. 그래서 공평하게 인재를 영입해야 하기 때문에 저를 도와줄 수 있는 위치는 분명 아니다.


시장 출마 문제는 남 의원님에게 강력하게 의지를 밝혔다. 남 의원님이 심사숙고하라는 말씀이 있었지만 의지를 표명했다. 지금까지 도의원 3선 했는데 그럼에도 저를 보고 평가하는 것은 남경필 사단 이라는 이미지가 가시지 않고 있다. 이제는 제가 홀로서기를 할 때라고 생각해 출마를 하게 됐다.

수원 구도심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지난 시절에는 장밋빛 구도심 재개발 공약이 많았지만 지켜지는 공약은 드물었다. 도시를 한 번 개발 하게 되면 다시 개발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나는 공공 디자인 측면을 가미하고 싶다.  사람이 존중 받는 도시, 경제와 생활이 어울려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이 원하는 방향을 진행되는 공공디자인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행정 이라는 것은 결국 주민의 이익을 위한 심부름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아직 경선 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경제살리기 공약은 그때 가서 말씀 드리겠다.


지난 8년간 시정에 대해 평가를 하신 다면

수원시는 많은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다. 이 도시의 가치를 살려 문화를 복원하고, 이를 시민의 자긍심으로 이끌어 낸 점은 수원시가 잘한 일이라고 본다.
또한, 수원시가 정책상 IT, NT, MT를 한군데로 묶어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기초 기반 시설을 갖춘 것은 현수원시장님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본다.

그러나 직업이 정치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니 시에서 일방적인 개발과, 관 주도적 개발을 해 일부 시민들로 부터 심정적인 동의를 제대로 받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사소한 행사 같은 것에도 시민들은 소통이 되지 않는 다는 말씀들을 하신다. 행사 같은 것을 시가 진행 하면서 주민들과 대화 없이 진행한 부분이 있다. 공무원은 언제나 어디서나 귀를 열어두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일방적인 사업추진은 시민의 관심과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선호하는 경선의 방식은

저는 출마 기자회견을 할 때부터 경선을 주장했다. 지금 도당이나 일부 언론에서 나왔지만 당원 70% 여론조사 30% 하겠다는 조사가 있었다. 이런 식의 경선은 한나라당 정당 생활 오랜 한 사람이 유리하겠지만, 반대로 공직생활 오랜 하신 분은 조금 불리할 수 있다. 당이 충분히 고려해서 경선의 방식을 결정할 일이지만 솔직히 당원들의 비율이 올라갈수록 솔직하게 제가 유리하다고 본다.

한나라당 당원들과 지난 세월 동안 어려울 때 함께 울고, 즐거울 때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이 중요한 시기에 여러 동지들이 도와줄 것으로 믿고 있다.

다른 후보자 분들 가운데는 “제발 경선하지 말자”라는 분도 있지만 경선 안하면 이번 지방 선거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경선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이를 축제로 승화 시켜야 우리 한나라당이 재집권에 성공하리라고 생각한다.

무상급식에 대한 견해는

‘무상급식’이 시의 재원이 되면 해주는 것이 좋다. 문제는 시 재원이 시민의 세금이기 때문에 조율을 잘 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시의 재정이 소요되는 문제를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지자체에게 대응하라는 요구는 무리한 것이다. 모든 지자체는 나름대로의 시민 복지 계획과 학교예산을 세워 두고 있다. 현재는 차상위 계층 13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먼저 찬성한다. 지자체 마다 예산의 규모가 다 틀리다 이를 교육청이 이해하고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의를 해야 한다고 본다.

동문에서의 기대가 큰 데

수원농업고등학교(이하 농고)는 수원시 보다 오래 됐다. 과거에 농고를 졸업하면 선망의 대상이 됐다. 농고를 졸업하신 많은 분들이 수원시의 요직을 겸했었다. 그런데 산업화가 되면서 전문계고 학교가 뒤처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많은 동문들이 이점을 우려하고 있으며 발전에 대한 대안을 찾으려고 노력중이다. 제가 수원 농고를 졸업했고 동문들이 저를 기점으로 새롭게 발전하는. 모교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찾고 있는 와중에 제가 거론 됐다. 책임감이 크다는 것을 느낀다.

그런 점에서 동문들이 가지고 있는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노력을 하고 있고, 그게 저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다.


시장이 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과제

인사제도부터 개선할 생각이다.  제도는 좋은데 운영의 문제가 있다. 만인이 공감하는 인사운영을 해야 한다. 사실 공직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사다. 인사제도의 운영 잘못하면 공무원 편 가르기가 되고, 이것이 확대되면 시민 줄서기와 편 나누기가 된다. 함께 살아가야 할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인사는 안 된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수원시 인사에 관해 하소연을 하고 있다. 이 문제는 정말 공명정대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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