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확산방지에 총력... 콜롬비아 국제회의 참석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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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확산방지에 총력... 콜롬비아 국제회의 참석 안 한다”
  • 김충신 기자
  • 승인 2019.09.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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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직원들에게 ASF 확산방지에 대한 마지막 방어선 구축 주문

이재준 고양시장은 경기북부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대비하여 고양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오는 30일(월)부터 다음달 3일(목)까지 콜롬비아에서 4일간 예정되어있던 유네스코 국제 학습도시 컨퍼런스(ICLC)에 불참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7명으로 예정되어 있던 참석인원이, 담당 과장을 중심으로 한 실무진 3명으로 줄었다. 이번 조치는, 아직 고양시에서는 ASF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파주에 이어 연천 ․ 김포 등의 인접도시에서도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ASF 확산조짐이 커져감에 따른 이시장의 발 빠른 대처로 보인다.

고양시는 이미 지난 17일부터 방역대책상황실을 꾸리고, ASF유입에 대비한 선제적 방역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난대책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거점소독시설 2개소(대화 ․ 원흥) ․ 이동 통제초소 1개소 ․ 농가 앞 통제초소 6개소를 설치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직접 방역현장을 방문하여 농가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방역사항도 점검하러 나섰다. 또한 가축방역차량 6대를 동원해 전 농가 1일 1회 이상 점검 및 소독을 실시하고, 생석회 500포를 도포 및 배부했다. 각종 축제 ․ 행사도 취소하여 특단의 예방조치도 병행해오고 있으며, 향후에는 초소를 6개소 추가하고 지역 축제 ․ 행사 등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재준 시장은 “시민의 건강보다 중요한 정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하지 않은 행사와 일정을 줄여나가면서 혹시 모를 ASF확산에 대비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라며, “고양시가 돼지열병의 전국적 확산을 막는 마지막 방어선이라는 각오로 전 공무원이 방역조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제4회 국제 학습도시 컨퍼런스는 평생학습 ․ 지속가능 도시의 원칙에 대한 포용을 주제로, 콜롬비아 메데진의 플라자 메이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행사에는 고양시와 수원 ․ 안산 ․ 오산 ․ 서울 서대문구 ․ 인천 연수구 ․ 경북 안동까지 모두 7개의 도시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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