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지사가 통합환승제 시행 첫날인 1일 시민들에게 '환승할인 시행 및 할인혜택 적용'에 대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 시행 첫날인 1일 김문수 경기지사가 직접 바뀐 대중교통요금체계 점검에 나섰다.
(사진제공=경기도)
이번 민생투어는 통합환승할인제 시행에 따른 요금할인 적용과 시민들 불편사항 등을 집중 점검하고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했다. 이날 투어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양태흥 경기도의회 의장,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에서 서울 금천구청까지 총 26.188km 구간을 경기일반버스와 지하철, 마을버스 등으로 이동하며 현장체험했다. 첫 코스로 수원 장안구 영화동 한국은행 경기본부 앞에서 수원역행 경기 일반버스에 승차하며 교통카드로 900원을 지불했다. 이어 수원역에서 안양역행 전철 1호선을 갈아탈 때 환승요금이 적용돼 '0'원. 경기마을버스로 갈아타기 위해 안양역에서 내릴 때 300원을 지불했다.
기존 요금체계에서는 1100원을 내야한다. 경기마을 버스 100원, 서울버스 100원 등 이날 교통요금은 모두 1300원. 기존 요금체계에서 이날 김지사가 목적지인 금천구청까지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모두 3500원이다. 바뀐 할인제 적용으로 무려 2200원이나 절약한 셈이다.
통행거리를 합산해 기본구간 10㎞까지는 900원, 10㎞를 초과하면 5㎞마다 100원씩 추가되는 거리비례요금제에 따른 환승할인제 적용으로 훨씬 저렴한 금액으로 목적지에 도착한 것.
김 지사는 이날 통합환승할인제 홍보에 주력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 버스도 오늘부터 환승이 적용되니 내리실 때 요금단말기에 태그하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며 "그래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 꼭 부탁한다"고 홍보했다.
이날 민생투어를 마친 뒤 김 지사는 "아직 통합제 시행에 대해 모르는 분들도 많았고 개선해야할 점도 몇 가지 발견됐지만 시민들이 좋아해서 기뻣다"며 "앞으로 이를 개선하고 아직 환승할인이 되지 않는 광역버스, 좌석버스, 인천버스까지 적용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