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간 경기도 광주시가 위탁 관리해 온 남한산성(사적 제57호) 도립공원이 7월부터 경기도 직영 체제로 전환됐다. ▲ 남한산성 연주봉옹성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도는 "남한산성 공원관리 업무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신규 프로제트 및 시책개발 등 정책업무는 도에서 직접 전담하고, 도립공원의 보전 및 관리와 공원사업시행 등의 업무는 경기녹지재단에 위탁 관리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이와 함께 오는 2009년까지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등산로 15개 구간 14.1km 정비, 화장실 17곳 개보수, 휴게소 2개소 개축, 주차장 120면 신축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도는 이날 최형근 농정국장, 김덕영 경기녹지재단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한산성 관리사무소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관리 업무에 들어갔다.
도경락 산림녹지과장은 "그동안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빈번한 교체와 광주·성남·하남시 등 3개 지자체가 편입되어 있어 각종 민원 및 불법행위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다"며 "이번 직영 전환으로 운영체계 개선 및 질높은 공원이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은 공원면적이 총 3만6447㎢로 12점의 경기도 지정 문화재가 있다. 또 노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2300만 수도권 주민의 역사체험 및 자연휴양 명소로 각광을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