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도지사 예비후보, 김문수·도정 날선 검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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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도지사 예비후보, 김문수·도정 날선 검증 예고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3.2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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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김지사의 실정을 비판하며, 콘크리트에 쏟아 붓는 예산을 복지예산으로 돌릴 것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 데일리경인
경기도가 광교신축청사를 추진하면서 투융자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당초 계획에 포함돼 있던 도서관 등 부대시설을 별도 사업으로 분리해 사업비를 축소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상정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4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심예비후보는 이날 "김지사의 경기도정을 진단해 이를 토대로 경기도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것은 예비후보의 당연한 책무다"며 말문을 열고, "김지사가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했으므로 오늘부터 김문수 도지사의 실정과 도정 검증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심예비후보는 그 첫번째로 광교에 짓게 될 경기도청 청사 문제를 거론했다. 심후보는 "광교 신축청사를 모든  호화청사의 완결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신축 경기도청사는 역대 최대 연면적(2만9천645평)과 역대 최대부지(2만6천930평)의 청사이며, 정부 고시 표준건축비의 1.5배를 들인 역대 최대 건축비(2천600억원)와 토지매입비(2천149억원)가 들어 가는 초호화 초대형 청사다"고 폭로했다.

덧붙여 심예비후보는 규모와 토지, 건축비에서 사상 유래가 없을 뿐만 아니라 현재 기준으로 가장 큰 전북도청(2만5천938평)과 과도한 규모로 지탄을 받고 있는 경북도청(2만6천45평)을 능가하는 전국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예비후보는 "도는 2009년 7월 디자인 공모를 실시하고, 11월에 당선작을 선정했으나 올해 초 성남시청 호화청사로 논란이 일고, 선거가 가까워 오자 도는 갑자기 디자인 당선작 발표를 미루고, 호화청사 사업 실체를 덮어버렸다"고 말하고 김지사가 경기도 신청사 디자인 당선작을 즉각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또 "경기도가 지난 2008년 10월 지방재정 중앙투융자심사에서 승인을 얻기 위해 당초 계획에 포함돼 있던 도서관 등 부대시설을 별도 사업으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실체 총 사업비 6천164억원인데도 4천930억원으로 줄여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는 정부를 속이고 도민을 속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심예비후보는 이 돈을 도민에게 쓴다면 무상급식으로 4년간 115만명 초중학생이 혜택을 보거나
과밀학급 해소로 21만명 학생이 콩나물 교실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이 돈을 보육사업에 쓰면 공공보육시설 6백여개를 건립하여 12만명 가량의 영유아가 혜택을 보고, 보건지소 65개를 세우고, 4백명 방문간호사를 두어 110만명의 어르신에게 의료혜택을 베풀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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