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공동구매 ... 거품은 빠지고, 실속은 꽉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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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공동구매 ... 거품은 빠지고, 실속은 꽉차고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3.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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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중76%, 고67% 전국 최고 공동구매율 달성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교복공동구매 사업을 분석한 결과, 중․고등학교 약 72%의 참여율에 지역에 따라 많게는 5만원에서 적게는 1만원의 교복 구입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18일, 학부모의 교복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교육적인 차원에서 진행한 교복공동 구매 사업을 집계한 결과 중학교 76%, 고등학교 67%의 공동구매율을 달성했다며, 이처럼 높은 참여율은 교복공동 구매가 실질적인 가격 인하를 가져와 교육비 절감에 도움을 준다는 학부모들의 인식과 평가가 일선에 정착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도교육청이 중▪고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했던 공동구매 사업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중학교 547개교 중 개별구매를 실시한 학교는 131개교이며, 구매 평균가 216,000원, 공동구매 410개교 구매 평균가 170,000원, 일괄구매 6개교 구매 평균가 178,600원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390개교에서 개별구매 130개교 평균구매가 229,000원, 공동구매 244개교 평균구매가 174,000원, 일괄구매 16개교 180,000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복공동구매를 실시함으로써 유명메이커의 교복값 인하에도 기여하여, 개별구매의 경우에도 평균 구입비용이 2008년 233,000천원에서 금년에는 223,000천원으로 감소되는 등 지역에 따라 많게는 5만원에서 적게는 1만원 가량의 절감 효과를 가져 왔으며 공동구매가도 더욱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학생 전원이 같은 교복을 구입하는 일괄구매의 경우에는 공동구매 시보다 교복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부 특수 목적을 가진 중, 고등학교나 소규모 학교의 경우로 교복의 종류와 사양이 매우 다양한데 따른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런 성과는 도교육청 차원의 체계적 지원과 지역별 공동구매단 조직, 정보센터 운영 활동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그간 도교육청은 교복공동구매율을 지역교육청 및 학교 평가 시 반영함으로써 공동 구매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학교 관리자 및 학생부장, 행정실장, 학부모 대표를 주축으로 교복공동구매지원단을 조직함과 동시에 매뉴얼을 제공했으며, 지역교육청별 교복공동구매 정보센터를 운영하여 불공정거래 행위 신고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 교복공동구매에 대한 필요성과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교감 및 학교운영위원 1,300여명을 대상으로 실무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교복공동구매 시 나타난 장․단점을 분석, 문제점을 보완하여 더욱 많은 학교에서 교복공동구매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제도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올해 동⋅하복도 일괄ㆍ공동구매로 추진하는 방법을 권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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