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전 경기도지사였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보다 아래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2월 22~26일 5일간 주간 통합 정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상승세가 이어져 전주보다 2.3%p 오른 16%를 기록했고, 3위는 유시민 전 장관(12.6%)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시장 역시 전주보다 2.4%p 상승한 8.3%로 4위를 기록했고, 정동영 의원(7.5%)이 5위로 조사됐으며, 이어 손학규 전 지사(6.7%), 김문수 지사(5.9%), 8위는 이회창 총재(5.4%)순 이었다.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문수 도지사의 지지도가 한나라당 대권후보군 중에 최하위를 달리고 있고, 민주당 정동영의원이나 손학규 전 도지사보다 아래로 처지는 상황이 이번 6·2 동시지방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분석은 아직 없지만 대권과 도지사 재임의 갈림길에 서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향후행보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전주 대비 1.1%p 상승한 40.9%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1.3%p 하락한 24.4%로 나타났다. 이어 미래희망연대(친박연대)가 전주 대비 0.8%p 하락한 6.7%로 3위를 유지했으며, 민주노동당이 1.7%p 상승한 4.9%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참여당(4.5%), 자유선진당(3.5%), 진보신당(1.9%), 창조한국당(0.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 였다. 한편 경기도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 지난해 청렴도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0위(외부청렴도 3위 내부청렴도 14위)를 기록하며 최하위 권에 머물러 불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