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청렴도는 꼴찌, 부패방지 시책은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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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청렴도는 꼴찌, 부패방지 시책은 우수?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2.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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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체질개선 미흡…부패방지 시책 무용론 대두

경기도가 지난해 청렴도 측정결과 최하위 권에 머물렀음에도 부패방지 시책에 대해서는 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아 도의 부패방지 시책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경기도는 9일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 경기도가 종합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권익위의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2위를 달성하는 등 도의 부패방지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부패방지시책 평가는 해당 지자체의 부패방지를 위한 시책 제도 등 평가하는 제도다.

하지만 도의 지난해 청렴도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0위(외부청렴도 3위 내부청렴도 14위)를 기록하며 최하위 권을 면치 못했다.

부패방지를 위한 도의 노력은 매우 우수했으나 실제 청렴도는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따라서 도의 발표대로 라면 권익위의 부패방지 시책평가가 잘못됐거나 부정부패에 대한 도의 체질개선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부패방지에 대한 기관장의 노력이나 반부패 인프라, 반부패 수범사례 등 도의 부패방지 시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김성홍 감사관은 "도의 내부 청렴도 하락 원인은 일부 근무여건이 열악한 내부 공직자들 간의 갈등표출 등 피로감 때문"이라며 "권익위의 종합 청렴도 결과가 내부 청렴도의 비중이 높다보니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 홍제언론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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