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저수지 대부분 농업용수로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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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저수지 대부분 농업용수로 부적합’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8.07.1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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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농업용저수지 총 8곳 중 7곳이 환경관리기준 초과

더불어민주당 송옥주(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농업용저수지 수질자료에 따르면, 화성에 소재한 저수지 8곳 중 7곳(87%)이 농번기 농업용수로 사용하는데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 전역 농업용저수지 8곳(봉담읍 덕우리, 우정읍 멱우리, 매송면 어천리·송라리, 팔탄면 기천리·노하리, 장안면 석포리, 정남면 보통리)의 수질관리 목표인 호소수질 4등급(TOC 6[mg/L], COD 8[mg/L])을 초과하는 저수지가 기천저수지를 제외하고 7곳에 달했다. 

송 의원은 “화성시에는 공장, 창고 및 제조시설 등이 3만여 개가 있으나 다수 시설에서 운영 중인 개별 오수처리시설 처리수가 배출기준을 못 맞추고 비점오염원과 함께 저수지로 유입되는 것이 저수지 수질오염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화성시 남서쪽에 위치한 우정읍 멱우저수지, 팔탄면 동방저수지 및 장안면 버들저수지(3곳)의 최근 2년간(’16~’17년) 연평균 TOC 값이 7.7[mg/L] 수준으로 수질이 매우 나쁜 상태라고 설명했다.   

화성시 북쪽에 위치한 매송면 어천저수지와 송라저수지의 경우, 최근 2년간(’16~’17년) 연평균 TOC 값이 6.7[mg/L] 수준으로 다소 높아 농업용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물속에 총유기탄소량(TOC)가 높다는 것은 유기물이나 분해가 어려운 화학물질 등 오염부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송 의원은 “저수지 수질이 나쁘면 하류 지역의 하천수도 나빠질 수밖에 없다”며 “저수지나 하천 주변의 수질오염원이 더 이상 유입되지 않도록 환경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의원 “화성시 서남부와 북부 지역에 위치한 오염된 저수지 5곳(멱우, 어천, 송라, 동방, 버들)은 농업용저수지로 수질관리는 농림부(한국농어촌공사) 소관이지만, ‘수질·수량 물관리일원화’ 주무부처인 환경부도 적극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의원 “화성시는 전국 8번째로 농업규모가 큰 지역으로 농업용수 사용이 많아 저수지 수질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고 “매송면 어천저수지와 송라저수지의 경우, 그린벨트 지역 내에 있음에도 수질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 비점오염관리 등 수계별 유역관리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20대 하반기에도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라며, “국회 차원의 환노위 예산확보와 더불어 후속 조치를 시급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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