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16~17일 수원 남문 메가박스에서 제23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올해 환경의 날 기념행사는 기념식과 제2회 수원시지속가능발전영화제로 이뤄진다. 16일 오후 2시 남문 메가박스 4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은 수원시 환경발전에 이바지한 시민·공무원 표창(17명), 수원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2018 환경작품 공모전’ 우수작 시상(18명)으로 진행된다.
제2회 수원지속가능발전영화제는 16~17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환경보전, 성 평등, 생물 다양성 등을 주제로 한 영화 4편이 상영된다. 감독과 대화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6일에는 ‘플라스틱 차이나’(오후 2시 30분), ‘서바이벌 패밀리’(오후 4시 30분)를 상영한다. ‘플라스틱 차이나’는 중국 내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세계의 소비문화를 바라보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최근 해외로부터 중국 내 쓰레기 반입을 금지하게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바이벌 패밀리’는 일본 동경에 갑작스럽게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모든 교통수단이 멈추는 등 며칠 동안 도시 전체가 혼란에 빠지자 한 가족이 자전거를 타고 어머니의 고향인 어촌마을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전기 공급 중단이 초래하는 여러 가지 모습을 볼 수 있다.
17일에는 ‘피의 연대기’(오후 2시), ‘어느 날 그 길에서’(오후 4시)를 상영한다. ‘피의 연대기’는 여성의 생리를 다룬 다큐멘터리, ‘어느 날 그 길에서’는 로드킬(야생동물 교통사고)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모든 영화는 무료관람이다. 영화제 당일 남문 메가박스를 방문하면 된다. 좌석은 선착순으로 배정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환경의 날 기념식과 지속가능발전영화제는 시민들에게 세계 환경의 날 의미를 알리고,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개최된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제정됐다. 우리나라는 1996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과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