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미인 "심은하, 이영애, 임수정," 그리고 고원원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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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미인 "심은하, 이영애, 임수정," 그리고 고원원은 누구?
  • 전선옥 기자
  • 승인 2009.08.05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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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이영애, 임수정에 이르기까지  영화 속 여배우들은 닮고 싶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청순한 배우를 만들어온  허진호 감독이 다섯번째 여자 주인공을 공개했다.

허진호 감독이 다섯 번째 로맨스 <호우시절>에 선택한 여배우 고원원은 14억 중국인이 ‘지금’ 가장 사랑하는 여배우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 <행복>. 속 깊은 통찰력과 섬세한 관찰력으로, 누구나 알고 있으되 표현하지 못 하는 사랑의 속성을 포착, 쉽게 잊혀지지 않는 깊은 공감대를 자아내 온 허진호 감독.

심은하, 이영애, 임수정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화 속 여배우들은, 관객이 그녀들을 기억할 때 가장 먼저 머리 속에서 불려 나올 아름다운 장면과 이미지를 얻었고, 로맨스 장르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허진호 감독이 다섯 번째 선택한 여배우 고원원(高圓圓 /Gao Yuanyuan)은 한국 관객에게는 낯설지만 1998년 <스파이시 러브 수프>로 데뷔. <북경 자전거>, 성룡과 공연한 <BB프로젝트>를 거쳐 <난징!난징!>으로 최근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다.

베이징 공대와 교통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수재로, 연극으로 다져진 연기력, 맑고 순수한 이미지, 친숙하면서도 사람을 끄는 매력으로 남녀를 막론하고 14억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타이기도 한 그녀는 드라마와 CF, 영화를 넘나들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그런 그녀가 제일 인상 깊게 본 한국 영화는 “행복”과 “8월의 크리스마스”. ‘행복’ 이후 임수정의 사진을 핸드폰에 저장하고 다닐 정도로 팬이라고 한다.

   

허진호 감독과의 작업이 배우로서 꿈이었다는 그녀는 <호우시절>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냐? 라는 질문에 “북경에서 감독님의 네 작품의 포스터가 걸려 있는걸 보면서 다섯 번째 포스터에 드디어 내가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에 너무 행복했다”고 할 정도.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는 <호우시절>의 제목처럼, 허진호 감독과 그녀의 인연 또한 봄날에 내려 만물을 소생케 하는, 때를 아는 좋은 비 같은 만남이다.

<호우시절>메이 역으로 분한  고원원은 모든 첫 사랑이 지닐 법한 이미지,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심장 한 구석을 간질이는 아련함. 첫 사랑의 감정을 품을 당시의 남자들의 순수했던 자신에 대한 기억까지 환기시키는 맑음과 풋풋함을 지녀야 했다.

유학시절 만나 마음을 전하지 못 한 채, 추억으로 변했지만 거짓말처럼 다시 만났을 때, 고스란히 그 시절로 돌아가게 해 주는 캐릭터인 것.

시인 두보에 관한 논문을 준비하며 두보초당에서 가이드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담당 대신 중국 출장 길에 오른 동하(정우성 扮)와 우연히 재회하는 메이는 시인의 꿈을 접고 건설중장비회사의 팀장으로 일상에 젖어있는 그에게 그 시절의 감정과 떨림을 환기시킨다.

모든 첫 사랑이 그러하듯 만물의 기운이 활발한 봄. 5월의 설렘 그 자체인 셈. 그녀의 이름이 메이(MAY)로 정해진 이유이기도 하다.

   

 

<호우시절>에서 처음 호흡을 같이한 정우성은 고원원에 대해 “ 첫 인상이 매우 좋았다. <난징!난징!>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톱스타인데도 현장에서 직접 장비를 나를 정도로 소탈한 성격에다 늘 솔직한 게 영화 속 메이와도 많이 닮았다. 영화 설정처럼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친숙함과 다시 설레게 하는 매력 둘 다를 고루 갖추고 있다”고 함께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처음 참여한 한국영화인 <호우시절>의 촬영이 끝나 이별이 슬프다며 살짝 눈물을 비쳤던 그녀는 의외로 빨리 다시 한국을 만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중화권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 제작하는 CF의 중국측 주인공으로 낙점된 것.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중국 문화권에서 호감도가 가장 높은 배우임을 고려한 결과다.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송승헌, 박은혜, 박혜진도 출연한 이 CF는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 또한 남다를 전망이다.

한국 관객들에게는 <호우시절>의 메이, 정우성을 설레게 하는 연인으로 첫 인사를 건네고, 고국 관객들에게는 거꾸로 한국을 소개하는 고원원. 한국과의 첫 사랑인 <호우시절>이 깊은 인연의 시작이었던 셈이다. / 일간연예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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