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추진위원회’가 수원화성문화제 범시민 참여 기부캠페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시민추진위원회는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을 한 달 앞둔 22일 수원시청 대회의실에서 2차 총회를 열고, 기부캠페인을 비롯한 수원화성문화제(9월 22~24일)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총회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시민추진위 위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범시민 참여 기부캠페인은 ‘능행차와 함께하는 시민 대행진’, ‘효행, 불빛을 밝히다(효행등 달기)’, ‘사회공헌 공동 퍼레이드’ 등으로 진행된다.
‘능행차와 함께하는 시민 대행진’은 기부 참여 시민들이 ‘孝(효)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렬 후미를 따라 연무대로 행진하는 것이다. 기부금은 1만 원(1계좌)이다. 9월 24일 머플러를 착용하고 지정구역에서 참여하면 된다.
‘효행, 불빛을 밝히다’는 능행차 재현 행사를 축하하고, 정조대왕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팔달문, 화성행궁에서 연무대에 이르는 거리에 ‘효행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시민들의 기부를 바탕으로 ‘효행등 거리’를 조성한다.
9월 17일부터 27일까지 설치되는 효행등은 마름모형(3만 원)과 서북공심돈형(5만 원) 등 두 가지가 있다. 효행등에는 기부자의 이름을 표기한다. ‘능행차와 함께하는 시민 대행진’과 ‘효행, 불빛을 밝히다’는 개인·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사회공헌 공동 퍼레이드’ 능행차 재현 후미에서 약 100m에 걸쳐 퍼레이드를 하는 것이다. 기관·단체·기업이 참여할 수 있으며 100만 원(1계좌)부터 후원할 수 있다. 참여 단체·기업은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부자들에게는 수원문화재단 명의의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고, 행궁광장·연무대에 기부자명을 적은 표지판을 설치한다. 기부자는 수원화성문화제 백서에도 기록된다. ‘능행차와 함께하는 시민 대행진’ 참여자에게는 ‘孝 머플러’를 지급한다.
‘여민동락의 길’을 주제로 열리는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시민 주도 축제’로 거듭난다. 이번 문화제에서는 시민추진위원회 제안 프로그램 10개, 시민 공모로 선정한 프로그램 5개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 15개가 운영된다.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9월 23~24일)는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된다.
수원·서울·화성시가 공동 주최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에는 연인원 4210명, 말 720필이 투입된다. 첫날 창덕궁에서 시흥행궁 구간(21.24㎞)에서 행렬이 이어지고, 둘째 날에는 서울 금천구청에서 연무대 구간(26.4㎞)과 화성행궁에서 융릉에 이르는 구간(11.6㎞)에서 동시에 능행차 재현이 진행된다.
수원시는 지난 3월 수원화성문화제 시민 참여를 이끌게 될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현재 시민추진위원 254명이 활동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시민추진위원회 위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수원화성문화제가 시민 참여형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자부심을 갖고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지역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기부 참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 관광과(031-228-290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