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를 가꾸고 만지고 즐기며 병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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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를 가꾸고 만지고 즐기며 병을 치료한다
  • 김원태 기자
  • 승인 2009.05.28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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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첫 마리나인 전곡항 마리나가 완공 되면 어떻게 해야 이곳에서 요트를 즐길 수 있을까? 물론 수상레저기구조종면허증을 따고 요트를 구입하면 된다. 그런데 면허증을 따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요트를 구입하는 데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요트 아카데미와 렌탈이다.

전곡항에 무료 요트아카데미
화성시는 인하대 씨그랜드 사업단과 MOU를 맺고 전곡항에 상설 요트 아카데미를 추진 중인데, 우선 오는 6월 말부터 두 달 동안 시범적으로 요트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딩기요트 교육과 레이싱 요트 체험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교통비와 식비를 제외하고는 참가자들에게 별도의 교육비를 받지 않는다.

1일 8시간의 교육을 받으면 기본적인 세일링이 가능한 딩기요트는 경기·인천 지역의 중·고등·대학생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아 하루 40명씩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두달 동안 세일링이 가능한 일수를 40일 정도로 봤을 때 모두 1600명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학교와 교육청 단위로 참가학생을 모집하고 개별적으로 인터넷이나 전화로도 신청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6월3일부터 전곡항에서 개최되는 경기국제보트쇼 인하대 씨그랜트사업단 부쓰에서 참가신청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화성시와 인하대 씨그랜트 사업단은 시범사업이 끝나고 나면 전곡항에 클럽 하우스를 만들고 교육장과 샤워시설 등 요트 아카데미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비해 요트를 기본으로 하는 종합 해양레저 종합 스포츠 학교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요트 렌탈업에 대한 관련법규가 없다.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 법규가 곧 정비되겠지만 그전까지는 요트 회원권제도를  고려해볼만 한데 현재 경기도에서 요트 회원권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업체는 경기국제보트쇼 참가업체인 인포라인이 유일하다.

전곡항에 정박 중인 43피트와 53피트 요트를 가지고 있는 인포라인에 회원가입을 하면 요트를 연간 4회 정도 이용할 수 있다. 가입비는 연간 2백만원이고 하루 이용 시마다 유류대와 보험료, 인건비로 100만원(주말엔 120만원)이 들어간다.

비회원인 경우에는 예약이 비어있는 날에 한해 회원가의 150%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출발지는 전곡항 요트 계류장이며 목적지는 편도 한시간 반 이내의 거리에서 회원이 정하면 된다. 승선인원은 선장과 안전요원을 포함해 최대 15명이다. 인포라인의 이창환 대표에 따르면 요트 회원권 제도는 요트 한 척을 50명 정도의 회원이 연간 관리비를 내고 공동 소유한다는 개념인데 요트를 직접 구입해 관리하는 경우에 비해 2,3천만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인포라인이 확보하고 있는 회원 수는 70명 정도이고 대부분이 중소기업 사장들이다. 대체로 주중에는 바이어 접대용이나 세미나용으로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이용하는데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현재 국내의 요트 아카데미는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딩기요트 위주로 돼있는데 엔진이 달린 피싱보트나 크루저요트 같은 파워요트에 대한 수요가 많은 만큼 이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동차 운전이 그런 것처럼 보트나 요트도 면허증을 딴다고 해서 바로 운전이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조류의 흐름을 살필 줄 알아야 하고 레이다와 GPS, 어군탐지기 등을 작동하고 읽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요트를 판매하는 업체에서도 별도의 교육비 없이 실전 교육을 무료로 해주기도 하지만 조만간 요트 초보주행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아카데미도 생겨날 전망이다.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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