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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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독감
  • 우승오 기자
  • 승인 2009.04.30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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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발 돼지독감이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멕시코 정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돼지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150명에 육박하고 있고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미 축구장과 공공장소 등이 폐쇄됐고 일부 학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고 한다.

이처럼 돼지독감이 번지자 세계 각국은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적 봉쇄 조치와 백신 제조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러시아와 세르비아는 멕시코산 돼지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미 사스(SARS)와 조류 인플루엔자 등으로 곤욕을 치렀던 중국은 멕시코와 미국 일부지역의 돼지고기 제품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령을 내렸고 지난 2003년 사스로 212명이 희생됐던 홍콩도 독감 경계수준을 ‘엄중’으로 격상시켰다.
일본은 멕시코 여행을 잠정 중지했으며, 현지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을 위해 추가로 2천 명분의 약품을 발송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도 멕시코 남부지역을 다녀온 한 여성이 37.7도의 고열, 기침, 콧물 등의 1차적인 증상을 보여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7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비상위원회 회의에서 3단계인 전염병 경보수준을 4단계로 격상시키기로 결정했다. 4단계는 인간에서 인간으로 전염되는 것이 확인돼 지역 경계를 무너뜨릴 경우 전염병으로서의 위협이 증가함을 의미한다.

돼지독감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기존의 조류 인플루엔자와 인간 인플루엔자가 변이를 일으켜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세계 11번째로 독감 백신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국가다. 하지만 비축량이 충분하지 않아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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