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현미경 복지’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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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현미경 복지’를 아시나요?
  • 김명길 기자
  • 승인 2016.10.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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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눈길

복지기관, 공공기관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은 언제든지 방문해 달라”고 이야기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 복지기관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어느 곳에 도움을 청해야 할 지 막막하고, 부끄러운 마음도 들기 때문이다. 

수원시 복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센터장 김경순)는 어려운 이들의 방문을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수요자 중심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복지 대상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의 목표는 이른바 ‘현미경 복지’를 실현하는 것이다. ‘현명하게 미세하고 경쾌한’의 줄임말인 ‘현미경 복지’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주민들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자세하게 살펴, 그들이 필요로 하는 미세한 부분까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센터의 의지가 담긴 표어다. 

센터의 복지 서비스는 지역의 민간단체들과 공공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먼저 도움을 필요한 이들을 찾아내, 그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한다. 이후 대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나 기관을 연결해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 애프터서비스’(사후 관리)도 확실하다. 서비스가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 정기적으로 살펴보고 점검한다. 또 복지 대상자를 관리를 하는 기관이 어려움을 호소하면 전문가를 초청해 기관에 필요한 자문과 상담, 교육 등을 지원한다.  

사정이 어렵지만 공적 지원이 불가능한 위기가구와 ‘긴급지원대상자 선정위원회’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들에게는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 장례 보조비 등을 긴급 지원하기도 한다. 문제를 파악하고, 통합서비스 제공 계획을 수립하는 ‘솔루션회의’도 수시로 열린다. 또 공공기관과 민간기관 사례관리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할 수 있는 ‘민관협력 워크숍’을 매년 개최한다. 

지역에서 사례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시행하고, 아동·청소년 교육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개소 5주년을 기념해 ‘수원시 사회복지를 벼리다.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어 수원의 지역 특성에 알맞은 새로운 복지모델을 고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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