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리지 않는 경기도 위원회... 밥은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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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지 않는 경기도 위원회... 밥은 먹나
  • 김광충 기자
  • 승인 2008.12.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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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위원회 중 개점 휴업 상태의 휴면 위원회가 태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경기도 행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당초 위원회 설치 목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자료에 의하면 경기도는 현재 112개의 위원회를 설치 운영 중에 있다. 이들 위원회는 최근 3년간 연평균 560회의 회의를 열었으며, 위원회 별로는 연간 5회 가량의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이중 43개 위원회는 3년간 3회를 겨우 넘긴 상태다. 매년 단 한번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도 최근 3년간 한해 평균 30개에 달하고 있다.

한해 평균 56개 위원회는 연간 회의 개최횟수 1회를 넘지 못하고 있다.  3년 연속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위원회도 10개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국정 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던 이상배(경북 상주) 의원은 "위원회의 부실 운영이 행정부실과 밀실행정으로 이어져 제 기능을 살리지 못하고 형식적인 '거수기'로 전락했다"며 "위원회는 행정과정에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보다 투명하고 민주적인 조직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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