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조경대상' 수상 자격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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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조경대상' 수상 자격 있나?
  • 김광충 기자
  • 승인 2008.11.22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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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 10여 그루 철사줄로 꽁꽁 묶인 채 발견

   


수원시가 영통구 영흥체육공원 내에 조경수를 식재 하면서 이동 시 뿌리의 흙을 보존하기 위해 동여맨 굵은 철사와 고무바를 해체하지 않은 채 그대로 식재한 것으로 드러나 지난 20일 받은 조경대상(대통령상)을 무색케 하고 있다.  특히 문제의 조경수는 한 그루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소나무가 대부분이어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사고 있다.

문제의 조경수는  영흥체육공원 초입 오른편 나지막한 언덕에 대량 몰려 있으며, 식재된 지는 2년 전이다. 이곳에는 소나무 10여 그루와 배롱나무, 중국단풍나무 등이 심어져 있고,  밑둥치 마다 뿌리를 묶고 있는 굵은 철사줄이 밖으로 드러나 보기 흉한 모습이다.

이 때문인지 일부 조경수는 나무껍질이 말라붙어 떨어지는 등 병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문제의 조경수는 한 그루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소나무가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 H조경업체 한 관계자는 “단기간이라면 몰라도 철사줄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나무의 성장과 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다"전했다.  

조경공사를 담당했던 우성조경건설(주)은 지난 2006년 11월 나무를 처음 심을 당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철사 줄을 제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는“조경공사를 담당했던 업체로 하여금 철사줄을 제거하도록 조치하겠다”말했다.  한편 조경대상은 현지 실사를 거쳐 주고 있으며, (사)한국조경학회가 주관하고 환경부 등이 후원하며 올해로 제4회 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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