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제암리기념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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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제암리기념관 방문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5.08.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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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식도 제암리에서 하면 의미 있을 것”
▲ ⓒ Win뉴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제70주년 8.15 광복절을 기념해 일제에 항거했던 독립운동의 성지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날 문 대표는 박광온 비서실장(수원 영통)과 이찬열 경기도당위원장(수원 장안), 이원욱 의원(화성 을), 오일용 화성갑위원장, 채인석 시장,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도의원들과 함께 23인의 순국열사가 합장된 묘역에 참배했다.
 
참배 후 문 대표는 순국열사의 유족들과 간담회를 열고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지원과 독립정신을 계승하는데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용 순국 열사의 유족들은 “친일 후손들은 막대한 재산축적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못 배우고 가정환경도 열악해 사회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독립 유공자의 후손들이 자긍심을 갖고 살게 해 달라”고 말했다.
 
오일용 새정치민주연합 화성시갑 지역위원장도 “제암리 3.1만세운동은 독립정신과 민주주의의 뿌리”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그 정신을 이어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제암리 유적지를 국가 지정사업이 되도록 당에서 힘써주셔야 한다”고 문재인 대표에게 요청했다.
 
채인석 화성시장 역시 “세종문화회관에서만 3.1절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라도 제암리나 천안 등 3.1운동의 현장에서 기념식을 한다면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3.1절 행사가 형식적인 행사로 그쳐 안타까웠다”며 “제암리 등 상징적인 곳에서 3.1절 행사를 하면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항일정신을 고취시키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미비한 것이 사실”이라며 “당 차원에서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지원과 독립정신을 계승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이에 앞서 제암리 순국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라 잃은 뼈아픈 역사를 기억해야 합니다’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제암리 만세운동은 일본인 순사 처단반, 주재소와 면사무소 방화반 등 조직적인 항일운동으로 진화했으며, 주재소와 면사무소를 불태우고 일본인 순사를 처단하는 등 항일무장투쟁의 계기가 됐다.
 
이에 일제는 보복조치로 제암리 일대 50여개 마을을 포위하거나 수색했고 390여명을 검거했으며 민가에 대한 방화도 서슴치 않았으며, 교회로 주민들을 불러모은 후 23명의 민간인을 학살한 사건으로 선교사 스코필드 박사의 사진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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