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차없는 날, "나만의 실천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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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차없는 날, "나만의 실천약속"
  • 김광충 기자
  • 승인 2008.08.14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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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서울 차없는 날>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서울시 전역과 인천시와 경기도를 아우르는 수도권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켐페인은 시민들에 의한 자발적인 승용차 이용 줄이기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9월 22일에 주목해주세요. 이날은 서울시내 자가용 30% 줄이기를 목표로, 서울소재 주요기관과 기업들의 자발적 주차장 폐쇄와 함께 종로 일대에서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진행됩니다. 그럼 이날 행사를 한 눈에 살펴볼까요.



 
 
2008 캠페인, 지난해보다 높은 목표
 
지난해 9월 10일 개최된 서울 차 없는 날 캠페인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하여 서울시내 전체교통량의 22%, 승용차 교통량이 23.6%줄어들었습니다. 초기 목표가 20%였는데 이를 뛰어넘는 성과였습니다. 올해가 지난해보다 높은 30%로 목표를 올려 잡은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이날 차없는 거리 역시 지난해보다 더 확대되었습니다. 청계로가 올해 행사에서 확장된 거리입니다. 아래 노란색도로를 확인해주세요.


하지만 매년 이어지는 이 캠페인의 취지와는 별도로, 서울시에서 자가용 이용율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2007년 12월 현재 서울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약 2,933천대이며 이중 자가용 승용차가 약 2,348천대로 전체 자동차의 80.1%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005년을 기준으로 승용차를 1대이상 소유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가구의 50.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1년에 이르면 1가구에 1대이상 승용차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홀로 승용차에 주목하는 이유
 
'나홀로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점은 서울시로서 골칫덩이일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의 수단분담율을 보면 승용차 26.3%, 지하철 35.9%, 시내버스 26.8%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교통량의 69.4%를 승용차가 차지하고 있고, 이중 나홀로 승용차가 78.6%에 있습니다. 또 낮은 수송분담율에 비해 승용차의 유류소비량은 전체 소비량의 53.2%를 기록하고 있어 승용차가 고유가 시대에서 에너지의 주요 소비자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에너지 문제뿐 아닙니다. 한국의 수도권지역, 특히 서울의 대기오염은 OECD주요 도시에 비해 매우 심각하여 현재 대기질 관리를 위한 특별법(수도권대기질개선을위한특별법)을 제정하여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이 전체의 66.9%에 이를 정도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10조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함께 차 없는 날을 즐겨요!
자, 이 글을 읽고 있을 회원님과 여러분께 캠페인 참여를 권하는 이유는 간단히 이렇습니다. 그리고 참여는 각자 원하는 방식을 통해 자발적으로 선택 가능합니다. 몇 가지를 추천해드립니다. 온라인 서명으로 자신만의 즐거운 참여방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합시다!
 


① 출퇴근 및 등학교시에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겠습니다.
②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걷기나 자전거를 이용하겠습니다.
③ 나만이 아닌 가족 및 이웃들과 함께 동참하고, 서울의 환경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작은 것부터 실천에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④ 미래에 아름다운 서울 하늘을 그려봅니다.
⑤ 오늘 하루만이 아닌 에너지 절약을 나의 생활실천으로 다짐합니다.
www.carfreeday.or.kr에 방문하여 서울 차 없는 날 참여 서명을 하고 대중교통이용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너스 있습니다. 차없는 날 캠페인은 수도권 지역, 한국에서만 진행되는 캠페인이 아닙니다. 10년 전 프랑스의 한 도시에서 시작돼, 지금은 전세계적인 캠페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9월 22일에 주목해달라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저기 바다 건너편 시민들도 포스터를 보고 9월 22일에 자가용 이용을 포기할지도 모르니까요. 아래 세계 각 지역의 창의적이고 멋진 포스터를 모아봤습니다. '차 없는 날을 즐겨라'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서울 차없는 날 홈페이지 방문도 잊지 마세요. www.carfreeday.or.kr


      글 : 이지언(서울환경연합 대기·에너지 담당)
      담당 : 서울환경연합 초록정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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