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장’에 대한 인지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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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장’에 대한 인지도 높아졌다
  • 김광충 기자
  • 승인 2008.08.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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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새롭게 시행되는 자연장의 인지도 및 인식에 대해 도민 등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9%가 본인의 장례 방법으로 화장을 선호하였고, 화장 후에는 자연장을 희망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44.3%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도내 31개 시?군 거주 20세 이상 성인 남?여를 대상으로 시?군 인구를 비례로 한 1,018명을 표본으로 설문지를 통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표준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 3.1%)
조사결과 자연장에 대한 인식은 응답자의 49%가 바람직한 장사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것이라고 했고, 바람직한 장사방법이지만 아직은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29.9%를 차지하고 있다.
자연장의 설치 장소에 관하여는 자신의 집 주변 숲 31.2%, 연고지의 기존 묘지 19.3%, 화장장내 산골시설 18.5%, 종교시설 12.9%, 기타 6.5%, 기존 시민공원 1.4% 순으로 응답하였고,
자연장의 운영 주체는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 60.3%, 종교단체 9.8%, 장사법인 4.9%, 종중?문중 4.1%, 기타 3.4%, 개인?가족 1.4%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본인이나 가족의 장례시 자연장을 선택할 의향에 관하여는 응답자의 34.6%는 적극적으로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하였고, 43.2%는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고려할 것이라고 제한적 의사를 표시하였다.
아울러, 자연장의 선호 방식에 관하여는 수목형 68.3%, 잔디형 12.7%, 정원형 9.7%, 기타 5.4%, 화초형 3.8% 순으로 답하였다.
마지막으로 자연장의 환경보존 기여도에 관하여는 대체로 기여할 것 43.2%, 매우 기여할 것 32.3%, 별로 기여하지 못할 것 16.9%, 전혀 기여하지 못할 것 4.9%, 기타 2.7% 순으로 나타나 응답자의 75.5%가 긍정적이었다.
도는 자연친화적인 자연장의 정착 및 확산을 위하여 이번 여론조사의 결과를 현재 진행 중인 ‘경기도 자연장 표준 모델개발 연구용역(’08.5~10)‘에 반영하여 경기도의 표준 모델을 개발하여 보급할 계획이며, ’경기도 장사시설 중?장기 수급 계획‘ 수립에도 반영시킬 계획이다.
 또한, 자연장을 알기 쉽게 설명한 소책자를 제작하여 8월부터 종교단체, 장사법인 및 일반 도민 등에 배포하여 자연장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31.2%가 자신의 집 주변 숲에 자연장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바, 이를 위해서는 현행 「장사등에 관한 법률」에서 제한하고 있는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에서의 자연장 제한기준 등이 개정되어야 한다는 문제점이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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