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찌 수익금 800만원 '근로정신대 할머니'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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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찌 수익금 800만원 '근로정신대 할머니'에 전달
  • 조병언 기자
  • 승인 2013.12.1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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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현고등학교
   

경기도 고양시 저현고등학교 학생들이 팔찌 판매로 마련한 수익금을 어려운 형편에 있는 경기도내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에게 전달하여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저현고등학교(교장 오동석)는 12월 18일 오전 12시 생활이 어려운 경기도내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을 학교로 초청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역사동아리 ‘견달천의 비상’을 비롯한 저현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7월 광주를 방문해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아픈 사연을 접하고 난 뒤, 인터넷 아고라 서명, 유튜브 영상 제작, 서명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문제를 주변에 알리는 한편, 소송 중인 할머니들의 재판을 응원하기 위해 ‘팔찌’를 직접 제작해 판매해 왔다.

이들은 특히, 경기도의 조례 시행이 미뤄져 피해 할머니들이 가뜩이나 상심해한다는 소식을 듣고, 18일 수익금 중 800만원을 기초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 그리고 오랫동안 일본정부와 전범기업을 상대로 소송투쟁을 벌이고 있는 할머니 등 8명의 피해 할머니들에게 전달해 위로했다.

한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이날 팔찌 판매와 거리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그동안 잊혀져왔던 여자근로정신대 문제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저현고에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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