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시화공단 비소 등 '중금속' 오염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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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시화공단 비소 등 '중금속' 오염 심각하다"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3.11.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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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근서 경기도의원
▲ 양근서 경기도의원 ⓒ Win뉴스

반월·시화공단의 대기가 맹독성 중금속으로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환경기준조차 없어 공단 근로자들이 수십년째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9일 경기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양근서 도의원에 의해 드러났다.

관련자료와 양의원에 따르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20011년부터 올해 9월까지 3년간 수원, 안산, 의왕, 성남 등 4개 지역 대기중의 9개 중금속의 함유량을 달마다 측정한 결과 반월·시화산단지역인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측정소에서 모두 63차례나 WHO(세계보건기구) 기준치를 초과됐다. 

종류별로는 카드뮴(Cd)이 2011년 한해동안 무려 17회나 WHO기준치를 넘어서는 등 2년 9개월간 모두 27회, 비소(As)는 올해 9개월 동안 14회 등 모두 26회, 이밖에 납(Pb)과 크롬(Cr)이 각 3회, 니켈(Ni) 2회, 망간(Mn) 1회 순으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카드뮴 등 중금속에 대한 WHO기준은 연중 평균치가 기준이어서 이 기준으로 본다면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대기중에 포함된 중금속 함유량 등에 대해서는 91년도에 중금속중 유일하게 납(Pb)만 환경기준을 설정했기 때문에 다른 중금속의 대기중 농도에 대해서는 규제를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근서 의원은 "중금속은 공기, 물, 식품을 통해 사람 몸에 들어오면 몸 밖으로 잘 빠져나가지 않아 체내 축적성이 높기 때문에 연평균 기준치에 미달한다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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