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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2
2008년 05월 07일 (수) 22:27:17 김광충 kkc@newswin.kr

 

무엇을 지키기 위하여 그토록 많은 가시를
아프게 찌르며 내어 놓느냐
이 척박한 산야에서...

누구를 기다리기에 가냘픈 가슴이
그토록 검게 탔느냐
그 기다림은 끝이 있는 것이냐

희디흰 꽃을 쏟아내듯 낳기 위해
그렇게 아파야 하느냐
그 아품을 가시로 뱉아내는 것이냐

찌르듯 나온 가시가 눈부신 꽃으로 덮히고
척박한 산야도 현란한 보석으로 빛나는 지금
너는 왜
그곳에 없는 것이냐

 

*아카시나무에 대한 오해 = < 1 > 아카시 나무 때문에 다른 나무들이 자라지 못한다는 주장은 생태학적 오해에서 비롯됐다. 아카시의 번식력은 매우 놀랍다. 야트막한 민둥산에 아카시를 심으면 다른 나무보다 빨리 자라나 10-20년 동안 무성한 숲을 이룬다. 그러나 아카시는 300m 이상의 고지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게다가 아카시가 빽빽하게 숲을 이룰 경우, 병충해로 인해 죽는 비율이 높아져 성장이 자연적으로 늦춰지기 때문이다.

인위적으로 사람들이 가꾸지 않고 그냥 산을 방치했을 때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숲을 온통 자신의 종족들로만 덮는 경우, 이를 극상림이라 부른다. 그렇게 본다면 아카시는 극상림이 되기 어려운 셈이다. 오히려 10-20년 후에는 성장이 감퇴되어 지력을 높임으로써 다른 나무들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 많은 잎을 생산하고 공기 중의 질소를 빨아들여 척박했던 토양을 되살리는 것.

아카시는 사람의 간섭으로 황폐해진 토질이 척박한 곳에서 숲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쓰레기 매립장이나 내버려진 땅 등에서 잘 자란다. 이런 이유에서 세계적으로도 아카시 나무는 권장받고 있기도 한 나무이다.

< 2 > 아까시나무는 콩아과(Faboideae)에 속하는 낙엽교목이다. 종(種) 이름을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가짜 아카시아(False Acacia)’이고 이 이름이 영어권 국가에서 종종 쓰인다. 대한민국에서는 흔히 아까시나무를 ‘아카시아’로 부르는데, 아카시아는 미모사아과(Mimosoideae)에 속하는 식물인데 반해 아까시나무는 콩과에 속해 서로 다른 것이다.

미국 남동부가 원산지이며,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의 온화한 지역에 분포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침입 종이라 하여 부정적으로 여긴다.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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