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시장 최성)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한 홍보활동에서 전국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화제다.
고양시는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한 결과, 광역 포함 전국 지자체(광역․기초 포함) 최초로 페이스북 팬수가 9월 11일 현재, 5만 명(50,118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도청 1만 2천 630명, 서울시청 1만 6천 760명 보다 훨씬 많은 수치로 공공기관의 공식 SNS 계정으로는 보기 드문 사례다.
■ 고양이 콘셉트 하나로 인기급상승
고양시청이 이처럼 SNS를 통해 인기를 끈 것은 다른 지자체 SNS와 다른 특별함 때문이다.
작년 11월 고양시청 SNS 프로필 사진을 고양이 캐릭터 사진으로 바꾸면서 홍보의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 한 장의 고양이 프로필은 삽시간에 다양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퍼져나갔다.
고양시 페이지 좋아요 수는 불과 이틀 동안 2천여 명이 증가했다. 또한 고양시청 SNS는 일명 ‘고양체’를 쓰면서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말 끝머리에 ‘~고양’을 붙여 쓰는 것으로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말투다. 최근 고양시 SNS가 입소문을 타면서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 SNS까지도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곳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 고양시장의 고양이 변신은 무죄
고양시 SNS 하면 ‘고양시장 고양이 분장’ 사건을 빼놓을 수 없다. SNS 담당자가 최성 시장에게 “페이스북 좋아요 수가 8,000건을 넘으면 시장이 직접 고양이 분장을 해줄 것”을 1대1 대면보고를 통해 제안한 것.
최성 시장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고, 공약을 건지 하루만에 8,000건을 가뿐히 넘었다. 이에 대한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각종 유머사이트와 라디오, TV 올라가는 것은 물론, 페이스북 조회 수만 100만 건이 넘었으며 포털사이트 검색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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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고양시청은 관공서가 해보지 못 한 파격적인 홍보들을 계속할 예정이다. 현재 공보담당관 디지털홍보팀은 고양시청 전 직원이 참여하는 ‘고양시 민원대전’을 준비 중이다.